베트남 M&A 동향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 시리즈의 첫 번째 글입니다.
"개요"에서는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의 인수합병(M&A)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과 주요 통계에 대해 다룰 것입니다.
또한,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거래금액 분포를 분석하여, 각 거래금액 구간별로 딜 개수와 비율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M&A 거래에서 인바운드(inbound), 국내(domestic), 아웃바운드(outbound) 거래의 비율을 분석하겠습니다.
각 내용에 대한 상세 내용은 다음 시리즈에서 다루겠습니다.
[2019년 ~ 2023년, 베트남 M&A 활동]
(Source: FiinGroup, Mergermarket. The average deal size is calculated based on transactions only with disclosed value)
베트남 M&A는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곡선을 그리다가, 2019년부터 그 성장세가 멈추기 시작하였습니다.
2020년 코로나 발생으로 인하여 투자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로 다소하락하였지만,
베트남의 안정적인 코로나 관리, 상대적으로 낮아진 Valuation, 글로벌 유동성 확대 등의 상황으로 인하여,
2021년에는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M&A 거래금액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후, 2022년, 2023년에는 지속적으로 M&A 거래금액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2023년 베트남에서의 M&A는 전년대비, 거래액 및 거래 건수가 각각 33%, 33.4%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의 M&A 동향과도 유사한 상황입니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 금리 상승 등의 매크로 요인으로,
한국, 일본 과 같은 동남아시아 M&A에서 큰 손으로 활약하던 국가들의 Outbound M&A 활동이 크게 축소되면서 나타나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일본의 경우, 최근 자국통화 (원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하여 한국, 일본 외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할 때 불리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국, 일본에서 베트남/동남아 국가로 투자하는 M&A가 크게 축소된 배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2023년 베트남에서 M&A 활동이 둔화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2023년 부동산 부문의 Domestic M&A 활동이 대폭 감소하였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M&A 딜 거래금액 분포]
2023년 베트남 M&A 거래의 대부분은 중견기업 (미화 2,500만 달러 미만) 인수였습니다.
중견기업 M&A는 전체 M&A의 약 56%를 차지하였습니다.
2023년 미화 1억불 이상의 M&A는 단 10건의 거래만 있었습니다.
주로 매우 어려워진 자본시장 상황과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무엇보다 베트남 M&A 시장의 주요 투자자인 한국, 일본이 대 베트남 투자를 대폭 축소한 상황이 베트남 M&A 시장 상황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규모가 큰 M&A거래의 경우, 전보다 더 tight한 규제 환경 (i.e., 최근 강화된 경쟁법 및 M&A시, 경제적집중도 심사 등), 상대적으로 규모간 큰 부동산 섹터의 M&A활동 둔화 등으로 전체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인 반면, Mid-size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적인 투자 mood가 down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경제에 대하여 중장기적인 낙관을 가지고 투자를 이어가고자 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전보다 낮아져 있는 valuation 상황이 베트남 M&A 투자를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고 있는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베트남 M&A: Inbound vs. Domestic vs. Outbound]
2023년 베트남 M&A 시장은 'inbound' 거래가 주를 이뤘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inbound' 거래가 전체 거래 금액의 81%를 차지하였습니다.
반면, domestic M&A, outbound M&A 투자는 각각 15.8%와 3.3% 수준에 그쳤습니다.
Inbound M&A는 주로 싱가폴, 일본 등 투자자가 lead하였습니다.
특히 어려운 글로벌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현금이 풍부한 기업 중, 성장이 정체된 자국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진출을 통하여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베트남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기는 시장 Valuation이 낮아져 있는 상황에서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주요 투자로 일본 투자자들의 베트남 금융섹터에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Domestic M&A가 2023년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8%에 불과하였습니다.
이는 2022년 총 Domestic M&A 거래 금액 비중, 65%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감소의 배경에는 베트남 국내 부동산 시장의 어려운 상황, 보다 엄격해진 규제와 tight해진 자금 조달 상황 등에 기인합니다. 참고로 부동산 섹터 M&A는 2022년 총 Domestic M&A의 52%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related to the real estate sector in 2023).
베트남 투자자가 해외에 투자한 Outbound M&A 거래는 전체 거래 금액의 3.3% 에 불과하며
주로 Earth Venture Capital fund 등 베트남 국내 대기업보다는 베트남인이 주도하는 테크, 벤처펀드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베트남 M&A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경제 변동성, 그리고 규제 강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2021년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Valuation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고 거래 금액을 기록했으나, 이후 2022년과 2023년에는 금리 인상과 글로벌 유동성 축소 등으로 인해 거래 금액과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2023년 M&A 거래는 주로 중견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대형 거래는 자본시장 환경의 악화와 강화된 규제로 인해 제한되었습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투자 감소가 베트남 M&A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부동산 섹터의 부진이 베트남 내수 M&A 감소에 기여했습니다.
최근 다소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도 베트남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업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베트남 M&A 시장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투자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것입니다.